재선도전 장세용 구미시장 "트램 도입해 철도대중교통시대 열겠다"
2022.04.18 07:01
수정 : 2022.04.18 07:01기사원문
[편집자주]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뉴스1 대구경북취재본부는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유력 후보들을 만나 출마 이유와 지역 발전방안 등을 들어봤다.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KTX구미역과 대구공항철도 동구미역을 확보하고 시내에는 트램을 건설해 구미역에서 봉곡까지, 5공단까지 촘촘한 대중교통을 확보하고 칠곡 북삼으로 연결되는 대구광역철도와 연계해 철도대중교통시대를 열겠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장세용 구미시장이 재선에 도전했다.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박정희의 고향에서 진보 정당의 깃발을 꽂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장 시장은 1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시장과 만나 출마이유와 주요 공약 등을 들어봤다.
-출마 이유는
▶4년전 시민 42%가 지지했던 것은 '구미의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간절함과 일당 독주체제의 정치적인 변화 욕구, 문화적 도시로의 전환 등 다양한 바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폐쇄적인 지역 정치에 다변화 토대를 마련하고 도시재생, 공단재생, 공장재생 등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인문학이 있는 문화도시의 완성을 위해 재선에 도전했다.
'도시재생정책 전문가'라는 구호로 지난 4년간 진행됐던 관련 사업들이 차질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도시재생 정책이 연속성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성과는
▶ 첫째는 사회적 분위기를 상당히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본다.
일당 독점지배 체제에서 시민들이 자기 검열에 하고 싶던 말도 못하던 분위기를 완화시켜 자리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어느정도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기득권의 목소리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듣는데 관심을 기울였고 또 작은 목소리들이 나름대로 나오고 있다.
인문 문화 도시 사업을 펼치면서 개인의 행복과 삶의 만족같은 문제들이 사회적 담론의 주제가 되어 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더 가속화 될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4년간 8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기술 혁신성과와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구미 BIG5+1(이차전지, UAM, 미래자동차, 스마트제조, 방위산업, + 반도체) 라는 새로운 산업구조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LG BCM 공장, 상생형 구미일자리 등 대규모 투자가 결정돼 앞으로 먹고 살 미래 먹거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국가5공단 분양을 완판시켜 수많은 기업을 유치해 구미경제를 살릴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구미는 7년만에 수출이 296억불을 달성했다. 지난해 포항의 수출은 100억불이었고 대구는 80억불에 불과했다. 구미는 여전히 대구경북을 먹여 살리고 있다.
- 주요 공약은
▶ 우선 진행중인 도시·공장·공단 재생사업을 가속화시켜 나가겠다.
공단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인문학과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각종 인문 강좌와 행사를 많이 만들어 시민들의 품격을 높이겠다.
구미는 원도심보다는 부도심에 인구가 더 몰려 있어 대중교통이 엄청 취약하다.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강화해야 한다.
KTX구미역 신설과 동구미역을 확보하고 시내에는 트렘을 건설해 구미역에서 봉곡까지, 또다시 5공단까지 촘촘한 대중교통을 확보하면 칠곡 북삼으로 연결되는 대구광역철도와 맞물려 구미에 철도대중교통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세번째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시대에 대비해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들고 공항 물류 중심 도시를 준비하는 것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구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절대적인 발판이다. 구미가 포항을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경북 제1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네번째는 학습·체험관광시대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산업유산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
산업유산 관광은 1970년부터 공장이 들어선 국가공단이 있는 구미시의 특화 산업이다.
한국경제의 모태가 된 산업의 발상지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산업유산이나 과거의 제품이나 기계·도구류 등을 수집·전시한 자료관과 조업중인 공장 등을 관광자원으로 해 인적교류를 촉진해 관광과 기업의 홍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본인만의 경쟁력은
▶공업 도시 구미는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위험한 도시가 된다.
산업의 구조가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기 때문에 영원한 도시가 없다.
영국 북서부의 유명한 공업도시 멘체스터도 200년을 가지 못하고 쇠퇴했다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도시로 변모해 살길을 찾았다.
구미를 공업도시로서의 역할을 더 오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토대를 확실히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공업 도시가 더 존속하면서 문화적인 도시로 꼽힐 수 있도록 경제와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도시로 만들고 오래오래 번영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적격자라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은
▶상상력이 풍부해 관료주의에 매몰돼 있지 않고 정치적인 욕심이 없다. 도시재생 전문가로 글로벌한 구미를 만들 자신이 있다.
'구미경제를 살린 시장'으로 불리고 싶다. 진행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잘 마무리 하고 신공항시대를 잘 맞이 하기 위해서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고향을 위해 온몸을 한번 던져 한번 더 일해보고 싶다. 성원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