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세훈, 정세균·고민정에 진 분…압도할 준비 됐다"

      2022.04.18 09:45   수정 : 2022.04.18 09:45기사원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6 ·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고 "(20대 총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 (21대 총선에서) 고민정 의원한테 진 분"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가 인천시장 출마했을 때 안상수 후보한테 15%포인트(p) 지고 있었다.

그런데 2주 만에 선거운동 끝나니까 8%p로 이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0대 총선에서) 정 전 총리하고 종로에서 국회의원 선거할 때 (오 시장이) 20%p인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며 "그래서 오 시장이 여유 부리면서 다른 지역 지원 유세 다니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오 시장이) 거의 20%p 가까이 졌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 조건이 불리한데, 그래서 지금은 경선을 통해서 우리 후보를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시의원, 구의원은 젊고 참신한 청년, 여성들에게 전략공천을 해서 키워내야 하지만 서울시장은 적어도 윤석열 정부와 맞설 수 있는 정치적 경륜과 내공을 가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 시장과 TV토론에서나 모든 분야에서 압도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한 것"이라며 "저는 감히 이런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초고가 주택을 제외하고 일단 1주택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사실상 폐지시키겠다"며 "그다음에 내곡동 개발과 구룡마을 개발을 통한 공급대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적률 500% 완화 같은 것은 (국민이힘이) 저와 비슷한 공약이지만, 기존에 부동산 개발 업자들의 이익으로 돌아가면서 부동산 투기와 광풍으로 가도록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본다"며 "대안을 저는 확실히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서민들을 위한 부동산 대책을 한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기 내각 인사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조국 사태를 비롯해 소위 인사권의 문제에 대해 공정과 상식을 외치면서 인기를 끌어서 대통령까지 되신 분"이라며 "그런데 한술 더 뜨고 있다. 거의 불공정과 몰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떻게 한동훈이라는 사람을 (검찰 기수를) 7개를 뛰어넘어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나"라며 "(한 후보자는) 현재 범죄의 피의자로 수사 대상인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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