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우즈베키스탄에 '타슈켄트 아주 설립' 우수 교육체계 수출

      2022.04.18 10:17   수정 : 2022.04.18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아주대학교는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타슈켄트 아주(Ajou University in Tashkent, AUT)’를 통해 아주대만의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 2월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개교한 A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제공한 부지와 건물 등 하드웨어에 아주대의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를 결합한 형태다.

현재 건설시스템공학과(Civil Systems Engineering), 건축학과(Architecture), 전자공학과(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3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1~2학년 총 839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제1부총장을 포함한 총 7명의 아주대 교원이 AUT에 파견되어 현지 채용 교원들과 함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아주대 해당 학과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AUT를 졸업한 학생들은 아주대 졸업장을 받는다.

AUT는 교수나 학과 수준의 교류를 넘어, 대학 차원에서 교육 시스템을 해외에 전파한 교육 수출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우즈베키스탄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 AU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1~2022학년도 두 번째 학생 모집에서 입학 경쟁률 7.5:1을 기록, 2020~2021학년도 첫해 입학 경쟁률 2.7:1을 훌쩍 뛰어 넘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아주대는 지난 1973년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세계일가(世界一家)라는 이념을 실천해온 대학”이라며 “반세기 만에 대한민국 유수의 대학으로 성장, 우리의 교육 모델을 우즈베키스탄에 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이어 “아주의 탄탄한 교육 프로그램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훌륭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대는 AUT의 설립을 위해 지난 2019년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후 2021년 2월 개교, 첫 학사 운영을 시작해 두 해째 이어오고 있다.

아주대는 세계일가(世界一家)라는 대학 이념을 바탕으로 캠퍼스 국제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어학 과정부터 대학원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에서 전 세계 70개국 1000여명의 학생이 아주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GKS(Global Korea Scholarship), KOICA 프로그램 등 여러 정부 재정 글로벌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18년 외국 대학에서 국내 대학들이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대학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교육부는 AUT에 대해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현지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과정이 체계적이고 우수하며, 교육 과정 품질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와 국내-현지 대학 간 협업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어서다.
교육부는 체계적 교육 과정이 구축되어 있는 대학들에 대해서는 5년간 운영을 승인하고, 그 이외에는 2년 6개월~3년 6개월의 기간을 두고 중간 점검 및 평가를 거쳐 재승인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