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삼계역 신설 추진에 주민 기대감 높아
2022.04.18 11:13
수정 : 2022.04.18 11:13기사원문
(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삼계동 북쪽에 부산김해경전철 삼계역 신설을 추진하자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김해시청에서 열린 지역 국회의원 초청 당정협의회에서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이 삼계역 신설에 따른 국비 확보 방안 마련에 힘을 보태기로 하면서다.
부산김해경전철 삼계역 신설 추진은 2020년 10월 시가 현대로템㈜에 역사 신설에 따른 기술적 타당성 검토용역을 의뢰하면서 본격화됐다. 현대로템 지난해 신호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시설 개량 등을 통해 삼계역 신설이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를 내놨다.
최적 입지는 현재 부산김해경전철 김해 방면 종점인 가야대역의 후방 552m지점(삼계성당 옆)으로 분석됐다. 정거장 입지 조건인 곡선 반경 300m 이상, 선로 기울기 1000분의3 이하를 충족하기 때문이다. 총 사업비는 약 324억 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자적격성 재검토를 신청했다. 검토 결과는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중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연구원의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방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적격 판단이 나올 경우 사업시행자와 협약 변경,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절차 등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부적격 판단이 나오면 민간사업자의 재정 투입을 배제하고 시가 직접 예산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전환할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같은 방안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가야대역과 차량기지 사이에는 삼계두곡 한라비발디, 서희스타힐스, 삼정그린코아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건설 중이어서 앞으로 3000가구, 1만 명 이상의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삼계동 주민 유진화씨(39)는 "경전철이 개통될 때(2011년)와 비교해 삼계지역 인구가 많이 늘어 경전철 노선을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며 "앞으로는 삼계동의 발전 이 김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2024년 김해에서 열릴 전국체전의 메인스타디움이 삼계동에 건설되고 있어 북부동(삼계·구산·대성동)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계역 신설까지 확정된다면 김해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