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체험학습 확대…울산시교육청, 교육회복에 100억원 투입

      2022.04.18 11:13   수정 : 2022.04.18 11:13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노옥희 교육감 교육회복 방안 기자회견
신속항원 선제 검사 주2회→주1회로 완화
학습 결손 해소 위해 기초학력 3단계로 지원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교육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04.18.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됨에 따라 교육 회복 프로그램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 변화에 따른 교육회복 방안' 기자회견을 열고 “온전한 교육회복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교육회복 방안에 따르면 학생 확진자의 감소에 따라 이날부터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활용한 선제 검사는 주 2회에서 주 1회로 완화한다. 학교 내 확진자 발생 때 같은 반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접촉자 검사도 유증상자와 고위험 기저질환자 중심으로 변경한다.


집단감염 위험이 있는 기숙학교는 주 2회 검사를 유지한다. 이동형 검사와 거점형 검사소도 이달 말까지 계속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교육 일상회복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10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맞춤형 교과 보충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학생들의 학습력을 회복한다. 초등학교에는 이달부터 두드림학교 학습 지원을 강화하고, 보충학습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1~4명 규모의 수업반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중·고교에는 교과 중심의 맞춤형 보충수업을 진행한다.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뿐만 아니라 학습 보충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대상이다. 학생 수준에 따라 1~10명을 개별 맞춤형으로 지도한다.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자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지원도 강화한다.

1단계는 수업내 지원으로, 초등학교 56개교 324학급에서 담임교사와 협력강사가 1수업 2교사제를 지원한다. 2단계는 학교 내 다중지원으로,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느린 학습자나 복합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두드림 학교를 운영한다.

3단계는 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학생에 대한 학교 밖 연계 지원으로, 교육지원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찾아가는 학습클리닉을 운영하고, 난독 학생 치료 지원과 함께 학습·정서·심리 상담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특히 올해부터 운영하는 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통합 맞춤형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난독, 경계선 지능,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한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교육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04.18.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등교 축소로 인한 학생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성 회복을 위한 몸과 마음 회복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학생들의 교우관계 형성과 함께 사회성 함양, 학교생활 적응 등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유치원 원아들에게는 사회성을 기르고 심리·정서 안정을 돕는 체험·신체·예술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초등학생에게는 교육과정 내 교육 회복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문화예술 분야를 비롯해 신체활동 분야, 역사체험, 공동체 활동 분야 등 맞춤형으로 사회성 회복을 지원한다.

중·고교생에게는 심리·정서·사회성 회복을 지원하고자 자율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에 관련 예산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대회로 열리던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는 대면 경기도 함께 연다.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등 학교 현장체험학습을 확대하고, 방역 문제로 개방하지 않았던 체육관 등 학교 시설도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방역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거나 겨울철 재유행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 아이들의 성장이 단 하루도 멈추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고, 상처받은 교육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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