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4고로 2차개수 연와정초식 가져
2022.04.18 15:29
수정 : 2022.04.18 1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는 18일 광양 4고로 2차 개수 현장에서 성공적인 공사 수행과 3대기 안정조업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내화벽돌에 글을 새기는 연와정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개수는 수명을 다한 고로를 전면적으로 뜯어 고쳐 설비성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을 말하고, 대기는 고로의 가동 시작부터 중단까지의 기간을 지칭하며 통상 15년을 전후로 한다.
이날 광양제철소 4고로 본체 노내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정탁 마케팅본부장,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 김지용 안전환경본부장, 이진수 광양제철소장 등 포스코 임직원과 한성희 포스코 건설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 시공사 및 공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양 4고로는 지난 1992년 첫 화입(고로에 불을 지핌) 후 2009년 1차 개수를 거쳐 5500㎥의 내용적을 가지게 된 포스코 최초의 초대형 고로로, 특히 이번 개선사업은 포스코 최초의 초대형 고로를 회사 처음으로 개수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광양제철소는 앞서 지난 2009년 1차 개수 이후 약 12년 6개월간 쉼 없이 쇳물을 생산해온 광양 4고로의 불을 지난 2월 11일 끄고 내화물을 새로 축조하는 개수공사를 시작했다.
광양 4고는 120일간의 개수공사 일정으로 내화물 축초 및 냉각설비 신예화를 완료하고, 오는 6월 11일 고로에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연와정초식을 위해 마련된 내화벽돌에는 '企業市民'(기업시민), '精誠'(정성), '精髓'(정수), '一心'(일심), '安全'(안전), '最高'(최고) 등 17가지 휘호를 새기고 이번 개수공사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완수를 바탕으로 기업시민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를 염원했다.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고로는 제철소의 상징이며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고로의 경쟁력이 제철소의 경쟁력이다"며 "정초연와에 담은 모든 염원들이 잘 구현돼 광양 4고로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명품 고로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 남은 공사를 안전하게 잘 마무리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 최초의 초대형 고로인 광양 4고로는 2009년 1차 개수 이후 약 12년 6개월간 역대 가장 많은 누계 출선량인 5740만t의 용선을 생산하는 등 광양제철소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