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 결혼사진 또 나왔다..웨딩만 세번이라는데..

      2022.04.19 07:30   수정 : 2022.04.19 09: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계곡 살인’의 피의자 이은해가 피해자인 A씨와 결혼하기 직전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는 글과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며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은해 2016년 결혼식’이라는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이은해와 또 다른 남성 B씨가 인천 연수구의 대형 한정식집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유명 가수가 축가를 했다는 내용이다. 결혼식에는 하객들과 양가 부모님이 참석했다고 글쓴이는 밝혔다.


이 시기는 이은해와 계곡사건의 피해자 A씨가 인천에 신혼집을 알아보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해와 A씨는 2017년 3월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글의 내용대로라면 이은해는 A씨와 결혼하기 직전 B씨와 먼저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이은해와 B씨는 결혼식을 올린 직후 이은해에게 동거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혼했다는 내용도 게시됐다.


앞서 이은해는 2015년 11월에도 다른 남성인 C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파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5년 이은해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 지인입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제 친구가 이씨를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했지만 친구나 가족들이 보기에는 결혼 전부터 수상한 점이 많았다"며 "이씨 부모님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못하고 결혼식까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부 측 하객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격식에 맞지 않는 반팔이나 반바지에 문신까지 드러내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며 "신부 측 부모님도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부측이 결혼 준비 비용을 1원도 보탠 게 없어 신랑 측에서 신부 측 축의금을 받기로 했으나 계속 거부해 신랑 측이 사설탐정 같은 사람을 고용해 알아본 결과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들이 거의 다 대행 아르바이트였다"며 당사자는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은해와 공범인 조현수를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했다. 19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소병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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