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향해 "'검수완박' 방관은 악행 동조..거부권 행사해야"
2022.04.19 11:51
수정 : 2022.04.19 13:59기사원문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위헌적 요소로 가득한 검수완박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바로 지금이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5년 전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폭주와 이를 방관하는 정치인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들려주고 싶다"며 "방관은 최대의 수치, 비굴의 최대의 죄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날 저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 단독소집을 한 데 대해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강행처리의 마수(魔手)를 드러냈다"면서 맹비난했다.
이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철저하게 국회법, 국회가 정한 절차를 준수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시작부터 거짓"이었다며 "마땅히 전체회의 통해 상정해야 함에도 묻지마식 회부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안건조정위에서의 강행 처리를 계획하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사보임했다"며 "총선 때는 위성정당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위성의원을 모셔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헌법을 정면으로 반하는 검수완박법을 상정해선 안 된다"며 "국회가 스스로 헌법을 위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