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에 울산지역 축제 다시 열려
2022.04.19 14:38
수정 : 2022.04.19 14:38기사원문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수칙에 해제되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기되거나 취소됐던 울산지역 축제와 행사가 다시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울산시와 구군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최가 불투명했던 지역 축제 중 울산쇠부리축제가 가장 먼저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최근 열린 축제 추진위원회에서 5월13일부터 15일까지 달천철장에서 제18회 쇠부리축제를 대면 행사 중심으로 개최하고, 비대면 콘텐츠도 병행해 선보이기로 했다.
3년만에 대면행사를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제8차 울산쇠부리제철기술 복원실험과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 울산쇠부리소리 재연, 쇠부리 대장간 체험,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 장도장 공방 재현 및 체험이 주요행사로 진행된다.
공연은 월드타악 6개 팀을 초청해 세계 각국의 타악기 선율을 들려줄 ‘2022타악페스타_두드리’, 창작음악극 ‘꿈의 항도325’, 파이어 퍼포먼스 ‘불의 정원’ 등이 펼쳐진다.
특히 창작음악극 ‘꿈의 항도325’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문화행사에 목말라있는 주민들을 위한 개막행사로, 달천광산과 광부들의 삶과 꿈을 음악으로 극화할 예정이다.
또 개막행사인 희망불꽃 점화식, 시민참여콘서트 ‘너.나.두’, 거리퍼레이드 ‘쇠부리고’, 폐막행사 ‘대동난장-불매야’ 등이 열린다.
북구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행사가 취소되면서 지역 문화예술인,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왔다"며 "축제가 열리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쇠부리축제에 이어 울산의 대표적인 꽃축제인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도 올해는 대면으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2년간 취소됐던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장미축제는 12개국 265종 300만송이 형형색색의 장미를 만날 수 있으며 코로나 이전에는 14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던 울산의 대표 봄 축제였다.
또 지난해 관람행사로 축소 진행됐던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대면·비대면 병행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남구 울산고래축제, 중구 마두희 축제, 동구 조선해양축제, 울주군 옹기축제 등 각 지자체의 대표 축제도 올해 모두 개최를 준비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2년 넘게 울산지역의 각종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문화·여가활동을 즐기지 못한 시민들의 피로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방역수칙 해제에 따라 연기된 축제 재개를 통해 관련업계의 생계 복원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