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솔로포·박동원 만루포' 키움, 3연승 달리던 SSG 제압

      2022.04.19 22:06   수정 : 2022.04.19 22:06기사원문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박동원이 타격을 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2.3.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투수 정찬헌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 입어 SSG 랜더스를 제압, 2연승에 성공했다.

키움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키움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에서는 윤정현이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이승호, 문성현, 김재웅, 김태훈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1점 홈런, 박동원이 만루 홈런으로 승리의 큰 공을 세웠다. 이용규는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역대 15번째로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반면 SSG는 선발 투수 오원석이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정찬헌의 기세에 눌려 침묵했다. 특히 맹추격하던 7회말 득점 찬스에서 최정, 한유섬, 케빈 크론 등 중심 타선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이날 결과로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거두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리던 SSG는 한 템포 쉬어갔다.

2회초 키움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오원석을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를 날렸다.

3회 키움은 빅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1,2루에서 김혜성이 적시타를 때린 데 이어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만루 홈런을 쳤다. 올 시즌 리그에서 나온 두번째이자 박동원 개인 4번째 만루홈런이었다.

SSG는 3회말 한유섬의 적시타로 1점을 냈지만 이후 정찬헌에게 꽁꽁 묶였다. SSG 타선은 정찬헌이 물러난 7회부터 키움 마운드를 공략했다.

크론과 박성한, 김강민, 김성현까지 4타자가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2점을 만회했고 최지훈과 최주환이 각각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 5-6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크론이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1점 차로 추격한 SSG는 8회초 필승조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이태양은 8회를 삼자 범퇴로 막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더 이상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SSG는 8회말 무사 1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이 2실점하며 점수 차는 3점으로 벌어졌고, 9회말 SSG가 1사 1,3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시즌 두번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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