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리미엄도 안심 못해"…출사표 서두르는 서울 구청장들

      2022.04.21 06:15   수정 : 2022.04.21 08:06기사원문
지난 2018년 치러진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황실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2018.6.13/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6월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25개 현직 구청장들이 속속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21일 오전 11시 마포구 선거사무소에서 재선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같은 날 류경기 중랑구청장(단수 공천)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오후 2시 중랑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재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11일 예상보다 빨리 예비후보를 등록한 후 지역 민심 다지기에 한창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단수 공천)은 오는 5월 3일부터 본격적인 후보 행보에 나선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5월 3일 출마 기자회견 후 6일 후보 등록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르면 내주 출마 기자회견을 고려 중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경선 등 윤곽이 잡히면 회견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금천구는 이날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돼 청년 후보자를 포함한 경선이 열린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단수 공천)은 5월 중순 출마 선언을 검토 중이다.

직전 지방선거인 지난 2018년 6월 당시 25개 구청장직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개를 더불어민주당이 휩쓸었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를 이룬 대선 직후 열려 종전과는 다른 판세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 이번 대선에서 보수 바람이 분 강남구의 경우 정 구청장을 상대로 국민의힘에서만 13명의 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가뜩이나 어려운 판세에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민주당 내홍이 격화하면서, 후보자들 사이에서 마음이 급해도 중앙당 눈치에 다음 행보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된다.


이에 민주당 소속 현직 구청장들은 구정 기여를 앞세워 바닥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22년 3월 기준 공약 이행률 98.02%를 달성했다"며 "민선 7기 성과를 바탕으로 유동균 마포 구정 시즌2 '민선8기' 또한 성공적인 결과로 구민의 호응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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