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하우스' 신동엽 충격 빠졌다..몸 불편한 부모 모시며 늘 웃던 그 소녀가..
2022.04.21 06:59
수정 : 2022.04.21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신동엽 씨가 20년 전 MBC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서 만났던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 모습을 확인한 뒤 분노했다.
21일 방송될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계곡 살인 사건의 이야기와 이은해의 과거를 다룰 예정이다.
제작진은 유가족으로부터 고인이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받았다. 휴대전화에는 남편 A씨와 이은해의 통화 녹음이 존재했고 신동엽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할 말을 잃었다. A씨가 밀린 월세를 냈다고 말하자 이은해는 여행경비가 필요한데 왜 돈을 지불했냐며 화를 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MC인 신동엽 씨는 이은해를 20년 전 MBC 프로그램 '러브하우스'로 만난 적이 있었다. 신동엽 씨는 이은해에 대해 "몸이 불편한 부모를 잘 모시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소녀"라며 이은해를 기억했다.
그는 '러브하우스'의 수많은 출연자 중에서도 애틋한 사연으로 꼽을 만큼 이은해와 가족을 기억하고 있었다. 방송을 통해 과거와 달라진 이은해의 모습을 본 신동엽 씨는 제작진이 준비한 내용을 보는 내내 분노하며 할 말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A씨의 휴대전화에 남아있던 사진 한 장을 주목했다. 일반적인 부부의 사진으로 보이지만 사진 위에는 '너는 벗어날 수 없어 - 주연 A씨 / 각본 이은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한편 이은해는 공범 조현수와 계곡 살인 사건으로 피의자 조사를 검찰에서 받던 중 지난해 12월 도주했다. 행방을 찾지 못한 검찰은 지난달 이들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