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한 전장연
2022.04.21 08:24
수정 : 2022.04.21 09:14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1일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재개하면서 서울 지하철 일부 운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전장연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며 잠정 중단한 지난달 30일 이후 22일 만이다.
2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7시25분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등 3곳의 승강장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시작했다.
전장연은 이날 출근길 시위에 앞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근길 시민들께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 지하철을 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에 전날까지 답변을 요청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은 없었다"며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해서 답을 준다면 당장이라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Δ내년 장애인 탈(脫)시설 자립 지원 시범예산 807억원 편성 Δ활동 지원 예산 1조2000억원 증액 Δ평생교육시설 예산 134억원 편성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