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밀, 연 매출 173억 달성…"업계 1위 굳힌다"
2022.04.21 08:46
수정 : 2022.04.21 08: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뷰티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그룹 디밀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3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디밀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론칭한 뷰티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밀리언즈'의 성과 등으로 최근 3년 사이에 매출 규모가 600% 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월 매출 20억원 을 돌파하는 등 하반기에만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전속 크리에이터와 진행한 '뷰티 엑스퍼트 셀렉트샵'에서 37회 모두 전량 판매를 기록하는 등 3월 한 달에만 28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커머스에 더해 '바디버든프로젝트' '엠피파마' 등 PB브랜드를 적극 육성하고 내부에 프로덕션팀도 꾸렸다. 덕분에 지난 1·4분기 매출은 64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영국의 세계적인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2022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500대 기업'에 선정돼 마켓컬리와 왓챠, 와디즈, 트레져헌터, 데이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밀은 총 매출 성장률 924%, 연평균 성장률 117%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500대 기업 가운데 58위를 기록했다. 특히 디밀은 해당 랭킹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뷰티 분야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같은 약진의 기반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통사와 제조사를 투자사로 두고 전략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디밀은 지난 2020년 현대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현대홈쇼핑과는 PB브랜드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라이브 방송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자사 뷰티 브랜드에 디밀 전용 SKU를 편성하는 등 투자사와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디밀 이헌주 대표는 "최대 실적으로 입증한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역량에 더해 업계 트렌드와 커머스를 결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뷰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