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연초 이후 ‘글로벌 펀드 ∙ 자산배분 펀드’에 뭉칫돈
2022.04.21 12:36
수정 : 2022.04.21 12: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연초 이후 수탁고 증가세를 보인 주요 펀드가 글로벌 펀드와 자산배분 펀드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 메가 트렌드 펀드인 △삼성 글로벌반도체 △삼성 글로벌메타버스 △삼성 글로벌클린에너지 펀드 설정액이 연초 이후 각각 115억원, 99억원, 57억원씩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 2022.4.20 기준)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글로벌 반도체 관련 기업 중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고, 삼성 글로벌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테마 관련 핵심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이종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 긴축 등으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견고한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보인다”며 “글로벌 반도체나 글로벌 메타버스 등 최근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던 부문에 대해서도 꾸준한 실적과 장기적인 성장세로 인한 반등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연금 트렌드에 따라 자산배분형 펀드인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 610억원 △삼성 퇴직연금OCIO 솔루션 밸런스 펀드 141억원 △삼성 ETF를 담은 TDF 시리즈 124억원으로 각각 100억원 이상이 유입되면서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용광 삼성자산운용 WM마케팅본부장은 “자금 유입이 진행되고 있는 펀드의 공통 분모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 글로벌과 자산배분”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품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는 메가 트렌드 산업 등으로 투자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