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맞춤형 교육 지원

      2022.04.21 12:39   수정 : 2022.04.21 12:39기사원문
[대구=뉴시스] 대구시교육청 전경. (사진 = 뉴시스 DB) 2019.03.0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와 교사의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2022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실시한다.

21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와 교사의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는 대면 통역과 화상통화를 통한 비대면 통역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대구지역의 일반 학령인구는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구지역 초·중·고·특수 다문화 학생 수는 2016년 전체 학생의 1.0%에서 2021년 전체 학생의 2.1%로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학생, 학부모와의 상담 및 지도를 위해 통역 서비스가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14개 국어 83명의 통역 인력풀이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의 통역 인력이 통역 언어 제공 국가의 출신으로 지역가족지원센터와 지역 대학교 등에서 통역 경험이 있는 외국인 유학생과 국제결혼 이주민들이다.

학교에서는 통역 서비스 이용 3일 전까지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홈페이지(https://www.edunavi.kr/multiculture/main.do)에서 신청하면 해당 언어 통역자를 연결해 준다.

단, 긴급한 경우는 당일 유선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다문화 학생 중 학교 부적응의 사유로 집중관리가 필요한 학생이 있는 학교 8개교(초 4개교, 중 3개교, 고 1개교)에는 통역 멘토를 지정해 주 1회 2시간씩 학생의 모국어로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통역을 지원한다.

학교생활 격려, 학업, 진로, 친구 관계 등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멘토와의 상담, 학부모 상담 등도 병행한다.


또 담임교사의 학습안내, 생활지도 내용 등을 통역 멘토링을 통해 학생에게 제공하며 멘토링 실시 후 학교 및 담임교사 등에게 피드백을 제공해 생활지도 참고 자료 제공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역 멘토링 운영 학교에는 교당 200만~22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맞춤형 다국어 통역 서비스는 사회적, 문화적 여건에 관계없이 다문화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장치이다"며 "다문화학생에 대한 심층 상담과 소통이 가능해 담임교사의 학생 이해도가 높아지고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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