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쇼핑·웹툰 글로벌 공략 시동
2022.04.21 18:56
수정 : 2022.04.21 18:56기사원문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 진행된 올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3.0(5년 내 글로벌 이용자 10억, 매출 15조원 달성)'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전자상거래(커머스) 성공 방정식을 일본에서 그대로 재현하고자 한다"면서 "일본 메이저 검색 포털 야후와 최대 메신저 라인이 이미 확보한 이용자와 사업자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집행하고 검색, 커머스, 결제로 이어지는 흐름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커머스 시장은 규모 측면에서는 한국의 3배인 반면 침투율은 아직 3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내를 능가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또 다른 글로벌 성장축인 웹툰 BM도 다각화된다. 최 대표는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 중인 웹툰은 글로벌 이용자 1억8000만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인 수익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웹툰 매출은 전년대비 79.5% 성장하며 거래액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CFO도 "과거에는 웹툰 2차 영상화에 네이버웹툰이 직접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제작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가 글로벌 영상화 사업을 진행하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하면서 약 1000억원 규모 글로벌 IP 비즈니스 기금을 조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