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에 백로류 ‘새끼 기르기 해설장’ 운영

(출처=뉴시스/NEWSIS)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태화강 삼호대숲에서 새끼를 기르는 백로의 생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설장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주관으로 4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중구 태화동 태화강 생태관광 상설 체험장에서 ‘태화강 백로 새끼 기르기 해설장’이 운영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7월까지 왜가리 부부가 2개의 알을 낳아 길러내는 과정들을 대숲 내 설치된 관찰 카메라를 통해 영상으로 담았다.

지난 2021년에는 중대백로가 4월부터 7월까지 3마리 새끼를 길러내는 모습도 일자별 영상 기록물로 제작했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백로류 번식기간에 백로 생태해설과 관찰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대나무 위에 앉아 있거나 강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백로류 관찰과 생태 해설 위주로 진행됐다.

올해는 보유하고 있는 관찰기록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시민과 생태 관광객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방식을 추가했다.

자료를 통해 새끼를 기르면서 일어났던 작은 사건 사고들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

시민들은 해설장 내 관찰 망원경을 통해 왜가리와 중대백로, 흰날개해오라기 등 백로류를 관찰하면서 자연환경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체험을 마친 방문객들은 해설 소감이나 느낌을 누리소통망(SNS)에 올려 울산 생태관광 현장의 생동감을 전한다.

한편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에는 매년 백로류 7종, 8000여 마리가 번식을 위해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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