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무슨일이? 글로벌 바이오산업 메카로 도약
2022.04.22 14:29
수정 : 2022.04.22 14:29기사원문
송도국제도시는 첨단지식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조성중인 경제자유구역이다. 개발이 시작된 2003년 초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개발이 더디게 이뤄졌었고 국제업무시설과 외국인 이용시설 개발이 부진하고 아파트만 많아 무늬만 국제도시라는 평가가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지금의 송도국제도시는 다르다. 지난해 정부는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국비 약2,5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최종 후보지로 송도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빅3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과 관련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속속 송도로 모여 들고 있어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건립 중에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제4공장을 건설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R&PD센터(Research&Process Development)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동아에스티도 송도에 바이오R&D센터 이전을 완료하고, 동아쏘시오그룹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 디엠바이오(현 에스티젠바이오) 생산시설과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바이오 뉴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30년까지 700개의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고 17만명의 고용 창출과 1만4,350명의 전문 인력 양성 목표 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송도는 명실상부한 ‘K-바이오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신 성장동력을 담당하는 대표 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기업 비즈니스에 중요한 교통망도 점차 완성되어 가고 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송도를 지나며, 송도국제도시를 순환하는 트램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는 송도~여의도~마석을 잇는 GTX-B노선(예정)개통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과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교통망은 기업들의 이전과 주거, 상업지구의 발달도 함께 부추기고 있다.
이렇게 비즈니스 인프라가 갖춰져 가고,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이어지면서 오피스와 상업시설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지난해 7월 분양한 ‘송도 센텀하이브’ 오피스는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해 분양한 상업시설인 ‘아크베이 스트리트’도 계약 한달여 만에 모든 호실 계약이 완료된 바 있다. 또, 지난 3월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포스트 센트로드 송도’ 오피스 역시 분양 오픈 3일만에 모든 호실이 주인을 찾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송도국제도시내에서 오피스와 상업시설 공급된다.
㈜한라가 송도 국제도시에 시공하는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가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하 6층~지상 27층, 연면적 약 6만3,392㎡ 규모로 지어지며, 섹션오피스 882실, 공유오피스, 판매시설 82실 등으로 구성된 올인원 비즈니스타워로 조성될 예정이다. 다양한 국제기구 및 기업들이 자리한 송도 국제도시의 중심에 공급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옥상정원, 테라스, 라운지, 비즈니스 지원 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상업시설인 ‘송도 하늘채 아이비스퀘어’도 공급 중에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들어서며 161실 규모다. 송도 하늘채 아이비원 공동주택 336가구의 고정수요를 비롯해 주변 ‘송도더프라우’ 등 약 1만5,000여 세대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