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보령시장 예비후보 "인구 10만 도시로 다시 키우겠다"
2022.04.23 06:01
수정 : 2022.04.23 06:01기사원문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보령에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4급 국장에 이르기까지 40년간 지역의 발전과 변화를 주도해왔습니다. 또 지난 4년간은 충청남도의회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경험했습니다.”
40년의 공직생활과 4년의 의정활동을 펼친 이력의 소유자가 자신의 고향인 충남 보령시를 변화시키겠다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22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보령을 ‘인구 10만 도시로 회복하고 사람이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영우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시장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보령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소멸위기 기초자치단체 89곳에 포함됐다. 보령 인구는 1980년대 중반까지 16만 명을 웃돌았지만, 1980년대 후반 석탄산업의 합리화 조치 이후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10월에는 10만 명의 벽이 무너지고, 지난 3월 말 현재 인구는 9만7959명에 이르게 됐다. 인구문제는 비단 보령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인구가 감소하는 영향도 있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령에 젊은 청년들이 머무르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보령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 10만 도시를 회복하고 사람이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출마하게 됐다.
―보령을 위해 어떤 일을 해왔나.
▶1976년 보령에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4급 국장에 이르기까지 40년간 산, 들, 바다를 오가며 보령의 발전과 변화를 주도해왔다. 특히 관광과장으로 재직 시에는 보령머드축제를 전국 최우수 축제로 발전시켜 머드축제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리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초석이 됐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4년간 충청남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에 따른 친환경에너지산업 유치, 보령댐 건설로 인한 피해 주민 지원을 촉구하고, 보령댐 둘레길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 2곳의 공군사격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소음으로 인한 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보장하고, 피해 보상과 사격장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다.
―시장에 당선되면 앞으로 4년은.
▶시장에 당선되면 우선 기업을 유치해 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Δ보령을 사계절 관광객이 몰리는 해양관광도시 육성 Δ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복지정책 추진 Δ교통섬이라 불리는 보령의 교통 여건 개선 등으로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데 역점적인 정책을 펼치겠다. 또 Δ청년들이 머무르며 살기 좋은 도시 Δ여성들의 사회활동 지원 Δ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활성화 Δ일선 행정조직의 활력화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도 항상 귀 기울여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펴겠다.
―보령 인구문제, 구체적 대응 방안은.
▶인구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구를 늘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최우선 정책으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려 인구를 증가시키고자 한다. 일례로 상시 고용인원 300명 이상 대기업이 보령에 투자할 경우 입지보조금을 현재 40%에서 100%로 전액 지원하고, 지역에 연고가 있는 Δ한화 Δ현대두산인프라코어 ΔLG ΔSK Δ동아제약 등을 유치 대상으로 먼저 접촉할 생각이다. 아울러 연중 기업 유치와 국·도비 확보를 위해 근무시간 30% 내에서 현장을 찾아 다니겠다. 보령화력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에 대비해서도 Δ수소 ΔLNG 등 친환경 산업을 유치해 인구를 증가시키도록 하겠다. 특히 정부에서는 매년 1조 원씩의 지방소멸대응 기금을 투입해 인구감소 지역들이 소멸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재정·행정적 지원을 해준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구 위기를 탈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
―당내 경쟁자(예비후보)보다 어떤 점이 뛰어난가.
▶시장은 10만 보령시민의 대표며 일꾼이다. 지난 40년간 종합행정 전문가로 근무하고 4년간은 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강한 추진력으로 시민의 입장에 서서 일을 잘한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왔다. 40년간의 공직생활, 4년간의 의정활동은 지역 현안과 시민의 성향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이렇듯 오랜 공직생활과 의정활동을 통해 중앙과 도 단위 각급기관에서 알게 된 수많은 사람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시정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시민 및 유권자께 한 말씀.
▶시민에게 평생의 빚을 갚는다는 신념으로 변화와 혁신으로 사람이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새로운 보령을 만들겠다. 40여년간 공직자와 충청남도의회 의원으로 근무하면서 시민들로부터 깨끗하고, 능력 있고, 추진력 강하다는 인정을 받았다고 자부한다. 이처럼 검증된 능력으로 고향에서 마지막 열정을 쏟아 소멸 위기의 보령을 구하고자 간절한 마음으로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Δ보령이 키워준 종합행정전문가 Δ보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행정가 Δ시민의 소망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열정과 용기 있는 정치가 Δ소통과 협치의 지도력으로 시정을 책임지겠다.
◆주요 공약
Δ기업 유치 및 전통시장 육성 Δ사계절 관광객 몰리는 해양관광도시 육성 Δ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한 복지정책 추진 Δ교통인프라 확충 Δ활력 넘치는 농어촌 육성
◆주요 약력
Δ제11대 충청남도의회 의원(전) Δ보령시 자치행정국장·경제개발국장·의회사무국장(전) Δ보령시사회복지협의회장(전) Δ대천중학교 총동창회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