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띄우고 25개 자치구별 체험관광 ‘시동’

      2022.04.24 17:58   수정 : 2022.04.24 17:58기사원문
길었던 코로나19 팬더믹(대유행)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 동시에 긴 겨울을 보내고 있던 관광 업계에서도 봄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이에 국내 관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의 관광 재개에 대한 관심도 높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만선 시의원(사진)은 "코로나19로 서울 관광이 크게 위축됐지만 이제 관광 재개를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중단됐던 김포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서울의 관광 재개와 함께 변화도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경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의 관광정책이 사대문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다변화를 통해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며 "서울관광재단에서 25개 자치구의 특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으로 보는 관광을 넘어 볼거리·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관광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서구 지역은 서울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처음이자 마지막을 보내는 지역으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 의원은 전했다.

그는 "강서구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전통사찰만 해도 3곳이 있다"며 "서울 강서구 마곡문화거리에서는 젊은이나 예술가들이 누구나 공연을 할 수 있는 '버스킹 전문 공연장'도 예산을 받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활동이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서 성과로 송정중학교 폐교를 막아 주민들의 교육 선택권을 확보한 점을 꼽았다.

경 의원은 "폐교 위기에 있던 학교를 살려낸 것은 최초의 일"이라며 "지난 2019년 지역의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송정중학교는 마곡하늬중학교 통폐합되는 상황이었지만 지역주민들과 함께 30여차례 집회를 하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10여차례 면담하는 등 노력을 통해 결정이 바뀔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외된 지역으로 인식됐던 김포공항 인근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경 의원은 "아직도 김포공항이 서울이 아닌 김포시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시의원을 하면서 소외됐던 공항시설로 인한 개발제한과 주변지역과의 단절, 공항 배후시설 노후화로 쇠퇴가 진행되던 김포공항 일대는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재탄생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에 대해 경 시의원은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이후로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권역별 시민청을 만들기로 하고 강서구에도 시민청이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누가 시장으로 당선이 되든 정책의 일관성은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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