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대진표 7곳 확정… 서울·경기 대결구도 관심
2022.04.24 18:24
수정 : 2022.04.24 18:24기사원문
24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여야 후보 공천이 확정된 곳은 인천 시장을 비롯해 강원·부산·울산·대구·전남·충북이다.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후보 확정을 완료했고 서울을 포함해 10곳의 민주당 경선이 대부분 이번 주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이달 말이면 여야 최종 대진표가 드러날 전망이다.
수도권에선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의 인천시장 후보 공천이 확정되면서 재선에 나선 민주당 박남춘 시장과 전·현직 시장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강원도는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맞수로 자존심 대결을 예고 중이다. 이 의원은 원조 친노로 불리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54.36%로 여당이던 당시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를 꺾고 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당선 1년만인 2011년 1월 박연차 게이트 연루 혐의로 도지사직을 잃어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공안검사 출신인 김진태 전 의원은 '정치 신인'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지난 23일 본선에 진출했다.
부산은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 가운데 변성완 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울산은 민주당 소속 송철호 시장의 재선에 맞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전 의원의 3자대결이 볼거리로 떠올랐다. 송 시장은 4년전 선거에서 52.88%로 김기현 전 시장(40.07%)에게 10% 이상 격차로 승리했다.
대구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냈다. 전남지사는 김영록 지사의 재선 도전에 맞서 옛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불을 놓고 있다. 충북은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이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선 김영환 전 의원이 경선을 통과하면서 중진급 맞대결이 불붙고 있다.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