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더블유바이텍, “공격적 투자 확대...새로운 바이오 인프라 기업 도약”
2022.04.25 10:03
수정 : 2022.04.25 10: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더블유바이텍이 유전체 분석 기업 인수, 진단 키트 시장 진출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 중화항체 키트 개발에 이어 최근 난청 진단 키트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에 크게 영향을 받는 진단 키트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최근 저명 교수들과 공동 협약을 맺었다”며 “향후 난청 진단 키트 개발, 제품화, 사업화를 위한 정보 및 지원을 상호 교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돌발성 난청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돌발성 난청이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청력 손실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14만4243명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받았고 3년 평균 6.2% 증가했다. 돌발성 난청 환자 외에도 난청 환자로 의심되는 경우까지 검사 대상자로 확대 적용할 경우 2020년 93만5000명으로 확대된다. 이 회사에서 개발 예정인 난청 진단키트를 국내 공급 예상 가격인 10만원으로 책정할 경우 국내 돌발성 난청 환자를 대상 최소 144억, 난청 환자까지 확대 적용할 경우 935억 규모의 시장이 창출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유전체 분석 종합 솔루션 기업 에스엔피제니틱스를 인수해 유전자 중심의 연구개발 사업 모델로 재편한다. 에스엔피제네틱스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연구 위주 사업 모델에서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능동적 사업 모델로 확장하겠단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DNA, 대사체 등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단 한 개의 샘플로 해결할 수 있는 멀티 오믹스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며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사업도 진행할 계획으로 에스엔피제네틱스의 개인별 유전체 분석 및 질병 위험도 진단 기술과 소비자 개인 진단 서비스를 접목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영양제' 서비스를 온오프라인 및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급성장하고 있는 RNA 치료제 시장에 대비, 핵심 기술 중 하나인 LNP 기술 확보와 대량생산 공정기술 도입으로 RNA 기반 CMO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더블유바이텍은 '바이오 벤처 기업 토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과학기기유통플랫폼 사업으로 확보한 글로벌 30여개 브랜드, 2만여 품목 등의 강점으로 국내 바이오∙제약, 연구소, 대학 기구 등 국내 2,700여 고객사에 매칭 가능한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다. 바이오 스타트 기업이 초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 세팅 및 시드머니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양재원 대표는 “향후 자사는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장기 성장 플랜을 가동한다”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로 고도화된 바이오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