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백신·치료제 개발에 모든 지원"
2022.04.25 12:12
수정 : 2022.04.25 12:12기사원문
尹 "과거 박정희는 헬멧쓰고 공장 시찰…난 연구소로 갈 것"
安위원장 "새 정부, 백신 제대로 투자…백신주권국 만들 것"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기술 현황을 확인했다. 그는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팬데믹(Pandemic)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 사회복지분과·코로나19 비상대응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회사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이었던 작년 8월에도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작년 가을에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백신이 빨리 개발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을 말씀드렸다"며 "정말 1년도 안되어서 이런 밝은 소식을 접하게 돼 우리 최태원 (SK대표이사) 회장님 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님 그리고 연구 개발진의 노고에 저도 국민 한 사람으로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에 장애물이 되는 규제는 적극 풀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기업하는 분들께서 '이러이러한 규제는 우리가 연구·개발하고 사업을 하는 데, 또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지장이 많다. 풀어달라'고 이야기하면 적극 검토해서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현장을 직접 둘러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대통령들이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현장 다니시는 걸,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 같은 분들은 늘 이렇게 헬멧을 쓰고 중화학 공업을 상징하는 대형 공장들을 건설 현장들을 많이 다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앞으로 연구소를 많이 다녀야할 것 같다. 여기에 우리 성장의 핵심이 들어있기 때문이다"며 "이 연구실에서 엄청난 국가 잠재력과 우리 국민들 먹거리와 우리나라의 경제·보건·안보가 여기에 다 담겨있다"고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최근 5년에 한 번 꼴로 팬데믹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신종 바이러스는) 국가의 중요 리스크로서 관리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 산업은 미래 먹거리"라며 "지금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하는 일이 정말로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항상 백신(개발을 위한) 예산이 올라왔다가 우선순위에 밀려서 떨어지다보니 우리나라가 백신 개발 역량이 없었다. 위탁생산은 하지만 개발은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새 정부에서 제대로 투자해서 우리나라를 백신 개발의 역량을 가진 백신 주권 국가로 만드는 게 중요한 새 정부의 목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인수위 보고서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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