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우 창녕군수, 단식농성 사흘째 탈진…병원 긴급 후송
2022.04.25 15:31
수정 : 2022.04.25 15:31기사원문
창녕군수 후보 예비경선에서 컷오프에 반발 무기한 단식농성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국민의힘 6·1지방선거 경남 창녕군수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하며 사흘째 단식농성에 들어간 한정우 현 창녕군수가 25일 오후 탈진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한 군수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께 한 군수가 농성장에서 탈진해 쓰러졌고, 119구급대에 의해 2시20분께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앞서 한 군수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으로부터 창녕군수 후보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되자 거세게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한 군수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2년 전부터 지역에서 나돌던 특정 후보가 공천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현실이 됐다"라며 "2위 후보에게 공천주기를 위한 1위 현직 군수 컷오프"라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현직 군수를 배제하는 당의 심사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는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이후 3년간 80%가 넘는 군정 만족도를 기록하며 청렴하고 깨끗한 군정을 해왔다.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 2022년에도 60%가 넘는 군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행정에 전념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실시한 각종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2위와 15%가 넘는 차이로 1위를 기록하며 군정운영 능력에 결정적 흠결이나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 군수는 "저는 이런 '밀실야합'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과연 제가 후보자격이 있는지는 군민과 지역당원들이 결정하게 해달라"며 "4년 전 경선을 거쳐 당의 공천을 받은 현직 군수가 단수공천이 아니라 경선하겠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반문한 바 있다.
현재 한 군수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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