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오헬스 국정과제로...신약펀드 조성+감염병 전담치료"
2022.04.25 17:18
수정 : 2022.04.25 17: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새 정부가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목표로 한 국정과제를 추진한다. 신약개발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감염병 전담치료 시스템과 의료데이터 시스템도 구축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는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정과제 추진 계획을 밝혔다.
국내 제약산업이 기술수출에 머무르던 한계를 벗어나 혁신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메가펀드를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의사과학자와 인공지능(AI) 전문인력 같은 핵심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를 상시 개선하기 위한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서 민간에 개방하고 주요 병원들이 참여하는 질병 임상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술이 개발되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약, 디지털 치료기기, AI 진단보조 등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등 전반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기관, 건강보험 공단, 보험사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건강정보를 한 곳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인 의료마이데이터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과 약국, 공공기관과 보험사 등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건강정보에 어디서나 손쉽게 접근하고 자기가 주도적으로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 플랫폼의 경우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백경란 인수위원은 "신설되는 혁신위원회는 민관전문가협의체로 구성돼서 연구개발이 신속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의료마이데이터는 본인이 약물복용력 등을 명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도 활용하기 많은 제한이 있어, 본인의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모을 수 있다면 건강문제가 생겼을때 본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데이터에 대한 보안은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준비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처럼 보건안보와 직결되는 분야와 희귀난치 질환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춘다. 예비타당성 제도 등 행정규제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연구개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편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