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 "의령미래 50년의 주춧돌을 놓겠다"

      2022.04.26 06:01   수정 : 2022.04.26 06:01기사원문
오태완 의령군수© 뉴스1

(의령=뉴스1) 김대광 기자 = “잔여임기 1년이 아닌 온전한 4년 임기로 의령 미래 50년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국민의힘 오태완 의령군수(57)가 25일 재선 도전에 나서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오 군수는 25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의령군은 전례 없는 성과를 이루었고 중앙정부와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받는 등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며 "변화의 발판을 마련해 4년의 더 큰 성과로 의령군을 도약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미래 먹거리 특화 산업단지 조성,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확정, 경남도인재개발원 유치, 한국소방안전원 경남지부 유치 성공을 바탕으로 소방마이스터고 설립, 호암문화예술제 개최 및 특별전시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1년 의령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벌써 1년이 흘렀다. 재선 도전 배경은.

▶지난해 4월 군민들께서 의령을 살릴 1년 구원투수로 저를 선택해 주셨다. 군민 우선과 화합 의령이라는 두 날개를 가지고 힘찬 날갯짓으로 비상을 시작한 1년의 세월이 금세 지났다. 지난 상처를 어루만지고 군민 화합에만 꼬박 1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갈등과 반목으로 겨우 연결한 다리를 무너뜨릴 수는 없다.

10년이면 변하는 강산이지만, 1년만에 변한 의령의 강산을 군민들께서 지금 이 순간 목격하실 것이라 자신한다. 1년의 임기는 아쉽고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화합으로 겨우 연결한 다리 위에서 이제는 의령 발전을 위해 분주히 달려야 할 시간이다. 정상적인 4년 임기를 통해 의령군에 몇 배 더 큰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

-군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표적인 정책들은.

▶2024년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남부내륙의 물류·유통 중심으로 연결되는 의령교차로(IC)가 생긴다. 의령IC에서 1분 거리에 의령 미래 50년 신성장 엔진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부림일반산업단지’가 탄생한다. 10만평 규모에 총사업비 487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조성되는 부림산단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4000억원의 생산가치와 3451억원의 부가가치, 42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림산업단지의 성패가 의령 미래 50년 명운을 결정한다고 보고 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년 후면 함양-울산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준공되는 부림산단은 군 동부권 개발의 전초기지, 경남 물류 유통산업의 중심지, 대한민국 신성장 산업의 출발지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농업 인구가 다수인 의령에 농업정책을 빼곤 의령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 전국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의령형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를 통해 농민들의 농산물 가격을 보장하고자 한다. 아예 최저수입에 못 미치는 가격은 군수에게 직접 청구하도록 못을 박아 놓았다.

경제, 문화, 교육,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모난 곳 없이 정책을 추진해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전국 최초의 미래교육기관인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착공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그야말로 의령의 완벽한 시그니처로 이름을 얻게 될 것이다.

-군의 염원인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주진 중인데 구체적으로 계획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으로 선정됐고, 새 정부에서 그 꿈을 실현할 것이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학술발표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조해진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여당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의령의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에 힘을 실어 주었다.

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은 의령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군은 우리말 사전과 우리말 표기법 제정의 모태가 되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자 애쓴 조선어학회 활동 33인 중 고루 이극로 선생님, 남저 이우식 선생님, 한뫼 안호상 선생님 3분의 고향이 바로 의령이다.

군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들어서면 조선어학회 업적을 이어가고 우리말 역사를 보존하는 것과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2022년 준공되는 경남미래교육테마파크와 함께 교육과 역사의 배움터로 미래세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군의 가장 큰 현안 중의 하나가 인구감소이다. 인구유입을 위한 묘안은.

▶1년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군은 ‘최초’와 ‘최고’의 정책 타이틀을 추진했다. 군은 ‘지방소멸’ 문제에 있어 정부발표 이전부터 발빠른 행보를 해왔다. 경남도내에서 최초로 지방소멸 대응기구인 ‘소멸위기 대응추진단’부터 설치해 지방소멸이라는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출발한 ‘의령살리기운동’ 역시 언론과 지역 주민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재선이 되면 지폈던 군불을 이제 활활 타오르게 해야 한다. 모든 정책의 결론을 인구증가로 귀결시킬 정도의 각오로 소멸 위기 극복에 필사적으로 나서겠다. 새마을운동의 ‘열망’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아 현대적 의미로 계승해 발전시켜나가도록 하겠다.

당장 올해부터 군의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고향사랑 기부금을 활용한 출향인사 귀촌 유도,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춘 정주여건 홍보, 전국최초의 미래교육기관인 의령미래교육테마파크와 연계한 교육 특화 도시 각인, 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에 따른 근로자 생활환경 개선, 2년 연속 선정된 작은학교살리기 공모사업에 따른 학생 유치, 귀농귀촌 시책을 통해 인구증가 정책을 추진하겠다.

-재임 중 추진한 업무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연 가장 큰 보람은 ‘릴레이 정부사업 선정’이다. 제가 지난해 4월 취임 후 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가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우선 지난해 8월 의령군민 30년 최대 숙원 사업이었던 ‘국도 20호선 의령~정곡 4차선 확장’이 국가사업 선정으로 최종 마침표를 찍었다. 총사업비 971억원을 들여 총 구간 9.3km에 걸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부림면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다.

의령읍 중심지에 30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도시 미관뿐만 아니라 우범지대로 전락한 옛 미림탕이 이달 철거를 시작으로 도시재생 거점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는 의령 도심지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밖에도 대의초등학교와 화정초등학교 살리기 70억원, 30년이 넘은 농공단지 두 곳에 복합문화센터 조성사업 100억원, 한전 지중화 사업 16억원 등 ‘릴레이 정부 공모사업’에 뽑혀 큰 선물 보따리를 군민들에게 드릴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보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령홍의장군축제를 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해는 기존의 의병제전에서 의령홍의장군 축제로 명칭이 바뀌는 첫해여서 의병정신을 기리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그나마 의병탑 건립 5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4월을 ‘의병문화의 달’로 운영해 의병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마디.

▶화합하는 기운이 모여 좋은 일을 만든다는 뜻의 ‘화기치상(和氣致祥)’이라는 말이 있다. 취임 후 군정 목표를 ‘군민 우선, 화합 의령’으로 정했다. 화합에 방점을 두고 군민 자부심을 높이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세웠다.
다행히 같이 해보자는 힘이 한곳으로 모이고 있다.

이 긍정적인 변화는 모두 군민 여러분의 덕분이다.
군민 한분 한분 원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될 수 있도록 군과 군수인 저가 앞장서겠다.

◆주요 약력 Δ자유한국당 부대변인 Δ경남도 정무특보 Δ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 Δ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지방행정특보단장 Δ제48대 의령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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