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中企 해외 판로 개척 지원

      2022.04.26 10:24   수정 : 2022.04.26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총 35개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성과공유제를 확대하는 등 동반성장 및 ESG경영 실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 상생결제액 및 기술자료 임치지원 확대 △ 성과공유 과제 확산 △ 기술전수 및 컨설팅으로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공동 진출 △ 정보통신기술(ICT)기술마켓 참여로 중소기업 판로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수행한 상생결제액은 318억원으로, 2020년 22억원에 비해 14배 증가했다. 상생결제 시스템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을 통해 대금을 지급, 2·3차 협력업체에 대금을 원활히 제공하는 제도다.


조폐공사는 중소기업의 기술보호를 위한 임치 지원도 2020년 10건에서 2021년 14건으로 40%확대했다.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 공정개선 등의 공동 과제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액’도 지난해 5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0배 증가했다.

조폐공사는 이밖에도 중소벤처기업들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특허 12건을 무상 이전했다. 조폐공사가 중소벤처기업에 이관한 기술은 △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한 신분증 확인 기술 △ 은선 시트 제조 방법 △ 위변조방지 기능을 갖춘 보안 용지 제조 기술 △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기술 △ 디지털 잠상을 이용한 위변조 식별 기술 △ 적외선 흡수물질을 이용한 위변조 판별 기술 등이다.

조폐공사는 화폐 제조 중 발생하는 화폐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순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물을 협력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섬유화 처리 등을 거쳐 산업자재로 재활용해 원료-생산-폐기에 이르는 화폐 제조 전 과정을 친환경화했다. 협력업체의 원자재 수급난을 덜어주고 부산물 소각 떼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절감해 ESG경영도 실현한 것이다.

또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한 정품인증라벨 지원으로 △수출 브랜드K 제품 라벨갈이 및 짝퉁 피해 방지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 중소기업 이미지제고 △수출 지역특산물(배) 브랜드보호 등 중소기업 판로개척 및 매출증대에 기여했다.

조폐공사는 이러한 노력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1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공사 최초로 ‘우수(90점 이상)’ 등급을 달성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업(業)에 기반한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동반성장과 ESG경영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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