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강원랜드 수사' 언급에 당내 "부적절했다" 지적
2022.04.26 13:01
수정 : 2022.04.26 14:39기사원문
<본지 4월 25일자 보도 '[단독]권성동 "강원랜드 수사 때 검사에 모욕당했다"..검수완박 강행' 참조>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것(강원랜드 수사)이 개인적인 하나의 참고 사항이 될 수 있지만 그걸 중심으로 놓고 국가 형사사법체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저도 국회의원 되기 직전, 제가 모셨던 이명박 후보의 선거운동과 관련해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국민이든 정치인이든 검찰에서 수사를 받아보고서 검찰 수사가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안 받은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개인적인 경험은 개인적인 경험이고, 국가 형사사법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또 다른 공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권 원내대표가) 그렇게 말했다면 그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개인적인 동기와 자감이 거기(에 섞이면 안 된다)"며 "민주당도 양향자 의원이 다 고백을 했다. 민주당이 이걸 주장하시는 분들은 다 본인들이 수사대상이었거나 재판 대상인 사람들이고, 그들이 이 수사에서 피해가고 싶은 사람들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건데, 그것도 똑같은 거다"라며 "부패 정치인 부패 권력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는 건 우리 국민들에게는 도저히 용납이 안 되고 저항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 최고위원은 "권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서 청문회를 거쳐야 되고 그 다음에 취임 초기 윤석열 정부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민주당과 협치를 해야 되겠다, 그 생각만 하셨던 것 같다"며 권 원내대표의 판단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 책임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민주당하고 타협점, 사실 그 부분은 또 우리가 이해를 해줘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문제로 인해서 사퇴를 해야 된다, 책임을 져야 된다, 그 문제는 별개 문제다"라고 선을 그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