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장기 체류 '제로 웨이스트 여행 in순천' 본격 추진
2022.04.26 12:55
수정 : 2022.04.26 12: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발맞춰 순천의 관광자원 홍보를 위한 장기 체류여행 프로젝트 '제로 웨이스트 여행 in 순천'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남도의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단체관광보다는 가족·연인·친구 단위로 캠핑·차박 등 한 곳에 머물면서 그 지역 고유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순천시는 광주·전남지역에 거주한 경험이 없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순천에서 장기간 체류하면서 전남 곳곳의 여행지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SNS 등을 통해 홍보하게 해 관광객의 방문과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여행이 아닌 '지구와 다음 세대를 위한 가치소비'를 콘셉트로 텀블러·다회용기 사용 등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기획해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이미지에 맞게 추진할 예정이다.
참가희망자는 여행계획서 등 신청서류를 오는 29일까지 순천시 관광과로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순천시는 홍보효과 등을 고려해 여행작가나 예술가, 유명 블로거,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 MZ세대 등을 우선해 10개팀에 30명 내외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 참가자에게 7일 이상 10일 이내의 기간 동안 1일 기준 △숙박비(최대 7만원) △교통비(최대 2만원) △식비(최대 3만원) △관광비(최대 2만원)를 지원하며, 별도로 △여행자 보험(최대 2만원)을 지원한다.
참가자는 오는 6~11월 관광투어, 도심·농촌·자연 체험프로그램, 순천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음식을 통해 순천의 맛과 멋을 직접보고 느끼고, 그 결과를 개인 SNS 등을 통해 홍보하면 된다.
순천시 관광과 관계자는 "공급자 위주의 관광홍보 및 마케팅을 대신해 프로그램 참여자가 직접 유튜브나 SNS를 통해 본인의 체험담을 게시함으로써 여행 정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생태수도 순천에 머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음식을 통해 휴식·힐링과 더불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에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