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세계최초 3Ct 기술 상용화 진단제품 개발
2022.04.26 14:02
수정 : 2022.04.26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씨젠이 세계 최초로 ‘3 Ct’ 기술을 상용화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씨젠은 지난 23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2022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ECCMID 2022)에서 ‘3 Ct’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Allplex™ HPV HR Detection’을 선보였다.
Ct값은 PCR 검사에서 감염원(타겟)의 정량적 지표를 말하며, 대부분 1개 채널에서 1개 타겟의 Ct값을 산출한다.
이로써 1개 튜브에서 5개 채널을 활용해 15개 타겟의 정량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꿈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씨젠은 RV(호흡기질환), STI(성매개감염증), GI(소화기감염증), UTI(요로감염증) 등의 기존 제품은 물론, 향후 개발될 제품에도 ‘3 Ct’를 적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3 Ct’ 기술로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병원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신드로믹’ 검사의 수준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의 이번 신제품 ‘Allplex™ HPV HR Detection’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HPV 고위험군 14종을 타겟으로 한다.
다른 회사 제품이 HPV16, HPV18 2종에 대해서만 개별 Ct값을 제공하는 반면, 씨젠의 신제품은 14종의 개별 Ct값을 통해 각각의 감염 정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궁경부암의 예방과 추적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상반기내에 검사 자동화 장비인 ‘AIOS’에 적용해 글로벌 분자진단 업계에서 처음으로 ‘대용량의 자동화 된 신드로믹 검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씨젠은 이를 기반으로 대형병원이나 수탁검사기관(C-Lab) 외 중소형 병원 등에서도 누구나 쉽게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분자진단의 대중화’를 더욱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