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백신 놓고 文尹 신경전? "내 임기 때 했어" vs "완성은 내가"

      2022.04.26 14:48   수정 : 2022.04.26 1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신경전을 보이는 모양새다. SK바사가 진행중인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면서 신구 권력이 하루 차이로 나란히 SK바사의 성공적인 백신 개발을 격려하고 나선 것이다.

오늘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SK바사 관계자들의 부단한 노력과 의지가 결실을 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교임상이 가능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식약처, 복지부, 질병청 등의 역할과 노력을 치하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SK바사가 (백신) 허가 신청을 하면 식약처는 안전성 검증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SK바사가 코로나 예방백신 'GBP510'을 개발중이며 현재 임상 3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던 어제 25일 SK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돈이 없어서 백신 개발 못 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가 가능한 범위 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SK바사는 국내 16개 임상 기관과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GBP510'이 면역원성 측면에서 대조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과 비교해 우위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또 SK바사는 시험 대상자 중 GBP510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도 아스트라제네카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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