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산 햇양파 농가 돕기…150t 온라인 판매 성과
2022.04.26 17:54
수정 : 2022.04.26 17:54기사원문
거금도농협과 함께 카카오메이커스 등 온라인 시장 공략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양파 소비 부진과 가격폭락에 따라 3월부터 거금도농협(조합장 추부행)과 고흥 햇양파 판매에 힘쓴 결과 150t 상당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26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 양파의 올해 재배면적은 451㏊, 조생종이 408㏊며, 전국 생산량의 13.5%, 전남도 생산량의 22%를 차지한다.
예년이면 양파 본격 출하 시기인 3~4월에 산지 거래가 90% 이상 성사됐으나 코로나19로 소비 부진과 가격폭락을 겪으면서 조생양파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40㏊를 산지 폐기하는 등 농가 고통이 따랐다.
고흥군은 지난 3월부터 햇양파 가격안정과 판매 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 서울 롯데백화점, LG헬로비전 홈쇼핑, 온라인 판매채널 카카오 메이커스 ‘제가버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난 21일 기준 고흥 햇양파 150t 상당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고흥군은 대형유통 체인과의 판매협약, TV홈쇼핑·라이브커머스 운영, 온라인 쇼핑몰 '고흥몰' 운영 등 요즘 소비성향과 패턴을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추부행 조합장은 "양파 소비 부진으로 도매시장에서도 양파 반입 자제를 요청하고, 농가는 출하처를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었는데 군과 협력해 온라인시장과 홈쇼핑 진출로 150t 판매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시장 다변화에 맞춰 유통환경에 변화를 시도하고 농산물 판매와 가격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햇양파 판매 결과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대형유통체인망과 온라인시장에 농수특산물 판매 협약 등을 통해 고흥 햇양파뿐만 아니라 품질 좋고 맛 좋은 고흥 농수특산물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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