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 매각 속도

      2022.04.27 09:36   수정 : 2022.04.27 09: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 측은 원매자 대상 마케팅에 착수했는데, 2만㎡를 넘는 유휴부지 개발시 밸류애드(가치상승)가 가능하다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과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 매각주관사 메이트플러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했다.

5월 말 입찰 예정이다.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337번지 원곡물류단지 소재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으로 대지면적 10만1271㎡, 연면적 3만284.14㎡ 규모다. -21℃, 1℃, 10℃ 3단계의 온도로 물건을 관리하는 콜드 체인 시스템, 신선도와 방사능 검품실, 트레이 자동세척시설 등의 기능을 갖췄다. 하루 20만 상자, 연간 7300만 상자 수준의 물류 처리를 할 수 있다.

유휴부지만 약 2만3140㎡에 달해 추가 개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용적률은 32.18%를 사용하는 만큼 앞으로 8배, 건폐율은 30.44%인 만큼 앞으로 약 2배 가량 늘어 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현재 남아있는 수도권 물류센터 개발 가용부지 중 경부라인 최북단의 코어(핵심) 입지인 만큼, 향후 개발시 전략적 테넌트(임차인)들이 선호하는 물류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이 물류센터는 홈플러스가 1200억원을 투자해 2012년 11월 문을 열었다. 하지만 2013년 초 유동자금 확보차원에서 다올자산운용(옛 KTB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 ‘KTB칸피던스 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0호’에 937억원을 받고 매각한 바 있다.

이후 다올자산운용이 2019년 매각에 나서 KB부동산신탁이 ‘케이비안성로지스틱스’ 리츠를 통해 1375억원에 매입 한 바 있다.

2012년 12월 맺은 홈플러스와의 계약조건에 따르면 임대차기간은 기본 10년에 최대 2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홈플러스가 가진 우선매수권을 미행사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기본기간은 이미 채웠고, 추가 15년 연장은 홈플러스가 결정 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물류센터인 만큼 자산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발 방향에 따라 자산 가치가 달라 질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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