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팔당호 녹조 대책 시행…안전한 물 확보에 총력
2022.04.27 10:47
수정 : 2022.04.27 10:47기사원문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은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한 2022년 팔당호 녹조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팔당호 녹조대책은 여름철 폭염과 가뭄, 오염원 유입 등으로 녹조 발생 위험이 있는 팔당호의 녹조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한강청의 맞춤형 대책이다.
우선 한강청은 녹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여름철 녹조 유발 요인인 총인과 총질소 등의 영양염류 유입을 집중적으로 저감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한강 상류에 위치한 하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충인 방류수 수질기준을 강화하고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63개소와 분뇨처리시설 50개소를 집중 점검한다.
또 7월까지 팔당 상류의 세차장과 골프장, 캠핑장 등 오·폐수를 배출하는 시설 300개소를 특별 점검하고 가축분뇨 시설 350개소도 경기도와 합동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2명의 한강환경지킴이를 통해 하천 순찰을 강화하고 주 2회 이상 드론으로 팔당호 상류 사각지대의 오염원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등 빈틈없는 감시망을 구축해 나가게 된다.
녹조가 발생할 시에는 즉시 한강청 자체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관계기관과 구성한 ‘한강수계 수질관리협의회’도 운영하면서 녹조확산방지를 위한 대응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녹조가 발생해도 안심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수장 정수처리비용 8억원을 지원해 정수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조류독소와 맛·냄새 물질을 철저히 제거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6월부터 한강청 홈페이지에 조류 발생 정보와 드론으로 촬영한 하천 항공사진을 제공하고, 조류경보 발령 시 남한강의 도로전광판을 활용해 발령 정보를 표시한다.
또 ‘인공지능 활용한 팔당호 녹조발생 예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강물환경연구소,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기본 구상 용역도 추진하게 된다.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수도권 주민들의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팔당호 녹조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녹조로 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도권 주민에게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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