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검찰개혁 법안 처리, 회기 종료 방식이 가장 적합"
2022.04.27 14:42
수정 : 2022.04.27 14:42기사원문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대응 방향에 대해 "저희도 맞서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우선 박병석 의장과 상의해야겠지만 회기 종료 방식으로 이 사안을 처리하는 게 가장 적합하겠다는 판단을 한다"고 밝혔다. 회기 쪼개기를 통한 본회의 통과에 힘을 실은 것이다.
180석 이상(재적의원 5분의 3)이 필요한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방안은 변수가 많다고 봤다.
그는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몇 시에 열릴지, 그에 따라 필리버스터 숫자도 달라질 것"이라며 "본회의를 소집해 이걸 종료할 수 있는 180석 숫자가 과연 다 될지 이것도 변수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171석에 무소속 민형배 의원, 정의당 6석을 더해도 180석이 채워지지는 않는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민주당 의원 중에서 이탈 표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처리를 못 박은 민주당은 최종 법안에 국민의힘과 조율한 내용까지 반영할 계획이다.
검찰이 경찰에서 송치한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혐의를 인지할 경우 직접 수사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전해진다.
박 원내대표는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사전에 여야가 조율한 문안으로 최종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방해로 어쩔 수 없이 소위안으로 의결했다"며 향후 본회의에서는 여야갸 합의했던 내용을 수정해서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조율한 내용을 이미 법안으로 작성해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 개의 가능성이 있다며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박 의장이 결단할 경우 이날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박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고 각당 의견을 듣고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