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은 뛰고 분양가는 제자리에… 전국 아파트 매매가-분양가 격차 심화됐다
2022.04.27 13:37
수정 : 2022.04.27 13:37기사원문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와 매매가는 3.3㎡ 당 각각 1428만9000원, 2249만6100원으로 집계됐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아파트 매맷값을 분양가가 따라가지 못해, 그 격차는 매월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실제 2020년 1월 285만1200원이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분양가 격차는 ▲2021년 1월 475만2000 ▲2022년 1월 793만3200 ▲2022년 3월 820만7100만원으로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수도권에서 매매가-분양가 격차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수도권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택지지구 물량이 많았고, 집값 상승을 견인한 GTX 등 교통 호재가 수도권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분양가 격차는 210만5400원이었는데 ▲2021년 1월 545만4900원 ▲2022년 1월 1124만6400원 ▲2022년 3월 1157만9700원으로 집계됐다. 단순 비교하면 매매가와 분양가의 가격 차이가 2020년 1월 대비 5.5배 커진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은 ▲2020년 1월 285만1200원 ▲2021년 1월 475만2000원 ▲2022년 1월 793만3200원 ▲2022년 3월 820만7100원의 격차를 보였는데, 수도권과 비교하면 격차가 완만하게 벌어졌다고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아파트 매매가와 달리 분양가는 분상제와 고분양가 심사 등의 이유로 오름폭이 작아 그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라면서 “수도권을 기준으로 분양가가 시세 대비 1100만원 가량 저렴한 것인데, 이는 다시 말하면 평당 1100만원의 안전 마진이라고 풀이될 수 있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청약 통장 사용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기대되는 신규 분양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5월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ㆍ99㎡, 938세대로 구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옥정신도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1순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현재 지하철 1호선 덕정역과 덕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덕정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정차가 계획돼 향후 삼성역까지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1호선 회정역(예정)과 7호선 연장선 옥정중앙역(예정)도 계획돼 있다. 여기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파주~양주)와 서울~양주고속도로 등 도로망 신설도 예정돼 자가용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