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바늘 소시지 이어 이번엔 하얀가루..공원서 강아지 구토 후 쓰러져
2022.04.27 15:11
수정 : 2022.04.27 16: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낚싯바늘 소시지'의 장소인 인천의 한 공원에서 반려견이 정체불명의 흰 가루를 흡입하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6시 30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주인과 산책을 나왔던 한 반려견이 풀숲에 있던 흰 가루를 흡입한 뒤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견주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사건을 올리며 "강아지가 산책 중 풀숲에 있는 하얀 가루를 흡입한 뒤 생사를 오가고 있다"며 "(강아지가) 4번의 구토 후 거품을 물고 축 늘어졌고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다"며 부평공원 산책을 피하라는 경고 게시글을 작성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공원 풀숲에 낙엽과 식물 등에 흰색 가루가 흩뿌려져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흰색 가루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흰색 가루는 1곳에 뿌려졌다. 누가 흰색 가루를 공원에 뿌렸는지 공원 CCTV 영상 자료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며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원은 지난 1월 16일 낚싯바늘이 끼워진 소시지가 발견된 곳으로 당시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줬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