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예비후보 "지역 원전산업 정상화해야"

      2022.04.27 18:27   수정 : 2022.04.27 18: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 창원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홍남표 예비후보 <사진>는 27일 창원지역 원전산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장중 한때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진 탓"이라며 "일부 투자자들이 내놓은 3차 오일쇼크 전망에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각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파동이 이어지면서 일부 국가에선 고물가에 따른 민심 이반과 폭동 조짐마저 보이는 등 유가 급등과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의 파고가 세계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암울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홍 예비후보는 이어 "현대 사회에서 에너지는 식량에 버금가는 중요 자원이다.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는 국가안보와도 직결된다"고 한 뒤 "중국은 자국산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원 확보가 용이하고 친환경적인 원자력발전을 기저 전력으로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연료인 우라늄은 장기공급계약으로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고, 연료 원가도 화석에너지원보다 훨씬 낮다"며 "원자력은 녹색 에너지원으로서의 실효성과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최근 유럽연합은 원자력을 그린에너지분류체계(EU Green Taxonomy)에 포함시켰다"고 소개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이 향상된 차세대 원전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형사용원전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소형모듈형원전(SMR)이 탄소배출 없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도 SMR이 전 세계 노후 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연합과 중동에서 SMR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력수출품목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17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선언한 후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되고, 월성 1호기는 예정보다 빨리 영구가동정지됐다. 중단된 것은 원전만이 아니다. 50년 원자력 역사의 퇴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원자력 기술 강국이다. 1970년대 턴키방식으로 원전을 도입했지만 국산화 노력 끝에 2009년 UAE 상용원전 4기와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수출 계약 체결이란 쾌거를 이뤘다"며 "하지만 지난 5년간 원전을 설계하고 운용하던 기술자가 현장을 떠났고 일감이 끊긴 부품업체는 고사했다. 수출마저 막히며 원전산업 생태계는 회복불능 상태로 붕괴됐다"고 했다.

홍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에너지 공약의 핵심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백지화’와 ‘친원전 정책을 토대로 한 원전 최강국 도약’으로 압축된다"며 "원전 복귀를 통해 ‘경제·에너지’ 안보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라고 선언했다.

또 "현 정부의 원자력 정책 실기로 잃은 것은 5년이지만, 붕괴된 원전산업 생태계를 회복하려면 그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모두의 지혜를 모아 창원 원전산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없이는 민생도, 국가경쟁력도 담보할 수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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