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이재명, 성남분당갑서 '대선 2차전' 치를까

      2022.04.27 18:25   수정 : 2022.04.27 18:25기사원문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주요 인사들의 출마설로 연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우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성남 분당갑 재보선 출마설이 급부하는 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측의 선긋기에도 두 사람의 빅매치 성사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역 의원 지역구 가운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결과로 사실상 재보선 실시 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경기도 성남 분당갑), 대구 시장 후보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 충남지사 후보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 경남지사 후보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 의창), 민주당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의 지역구 등 모두 5군데다.

여기에 경선 결과에 따라 2-3곳이 더 추가될 여지도 남이 있다.

김은혜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도 성남 분당갑은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필승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분당갑은 안 위원장이 설립한 안랩 본사가 위치한 데다 20대 대선을 달군 대장동 개발의혹의 대장동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어 안 위원장이 적임자라는 얘기가 나온다. 안 위원장도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해둔 만큼 다시 원내 교두보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주변에서 권유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준석 대표도 2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석 하나하나가 소중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내보내야 한다"며 "본인 의지로 출마 의지를 밝히면 돕고 싶은 많은 분들이 돕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6월 등판론에 선긋기를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 고문도 당의 재보선 출마 요구가 거세지면 결심이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어 분당갑이 대선급으로 판이 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도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의 출마설도 나온다. 홍준표 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을은 권영진 대구 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법률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 출마설이 나온다.
대구시장 경쟁자들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2라운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김태흠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보령서천은 국민의힘에선 장동력 전 대전시당 위원장, 민주당에선 나소열 전 충남부지사 출마설이 부상하고 있다.


이광재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로 재보선을 앞둔 강원도 원주갑은 민주당에선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국민의힘에선 박정하 당협위원장이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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