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찍었다"는 정유라 "생활 어려운데도 가정부 쓰는 이유는.."

      2022.04.29 07:42   수정 : 2022.04.29 18: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가 공개행보에 나섰다. 유튜브 방송 출연에 이어 폐쇄한 지 6여년 만에 다시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다.

정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언쟁을 벌이는 누리꾼들을 향해 "누구보다 윤석열 당선인한테 상처 입은 건 나다.

하지만 지금은 보수가 뭉쳐야할 때라고 생각해서 저도 윤석열을 찍었다"며 "민주당 정권에서 5년 더 버틸 자신이 없었다. 진짜 그만 (언쟁)하시라. 제발 좀 부탁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씨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메달을 날로(힘들이지 않고) 딴 게 아니라고, 4인 중 3인 성적 합산에 3등이었다고, 삼성 말을 빌려탄 게 아닌 개인마필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그렇게 댓글 적으시는 분들 싹다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으로 법적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한건 잘못한것이고, 더 이상 허위사실로 인해 제 노력까지 폄하하는건 묵과안하겠다"며 "비자금이있어서 그 돈으로 생활한 것이라는 댓글 역시 마찬가지다. 욕만 안적었다고 다가 아니다. 그만하시라"고 덧붙였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가사도우미를 쓰느냐'는 지적에 "아주머니 계시는 걸로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당연히 내일 굶어죽을 정도로 가난하진 않다"며 "도움 주는 지인들이 주변에 있다. 꾸준히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생활비도 보태 주신다"고 밝혔다.

또 "우리 아기 학교 데려다줄 때 제가 가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취급을 받을지 상상이나 해보셨느냐"며 "지금껏 아이 학예회 한번 가본 적 없다. 전부 아주머니 보냈다. 이런 방법이 아니면 안 되게 만들어 놓고, 왜 어렵다면서 아주머니 쓰냐고 비난하시느냐. 2차 가해 제발 그만두시라"고 했다.

한편 정씨는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해 "조국 전 장관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져서 어머니도 그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멀리 계신다"라며 "저는 애 붙잡고 6년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지금이 6년 전보다 더 힘들다.
모든 게 다. 지금 뭐 조 전 장관 딸이 불쌍하다 이런 말 나오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또 27일엔 유튜브 채널 '가세연'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제가 말만 안 탔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박근혜 전 대통령께 고개를 못 들 만큼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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