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윤석열 정부 일방통행 막겠다"
2022.04.29 19:55
수정 : 2022.04.29 19: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송영길 전 대표는 29일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 독주를 막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지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을 만들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어려운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해야한다는 열정으로 경선에 참여한 김진애, 박주민, 정봉주, 김송일, 김주영 후보께 감사드린다"며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경선을 포기한 박 의원에게 경의를 표한다. 끝까지 경선토론에 임한 김 후보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장 출마선언과 후보 결정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 특히 서울지역 의원들과 충분한 사전 논의와 공감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님들의 저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있었고 겸허하게 수용한다.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일단 우리당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박주민, 김진애, 정봉주 후보와 만나 원팀을 만들겠다"며 "기동민 서울시당위원장과 서울시 국회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드리고 찾아뵙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상임고문을 비롯해 박영선, 우상호, 이인영, 우원식, 김영주, 노웅래, 안규백 의원 등 서울시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를 비판한 김민석, 이원욱, 강병원 의원의 마음도 잘 헤아려 하나로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의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승부"라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로 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서울 시내 각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10대 공약을 발표하겠다"며 "25개구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워크숍을 갖고 전체 공약을 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후보 선출 후 의원직 사직안을 국회 사무처에 접수했다. 서울시장 선거캠프는 서울 중구 무교통 휘닉스빌딩에 차렸다.
그는 "오늘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으로 저는 이제 20여년의 국회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이미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늘 사퇴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이 자리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인사드리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여 년간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으로 정치인 송영길을 키워주시고 서울시장 출마를 응원해주신 계양구민 여러분, 인천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존경한다"며 "그동안의 지지와 응원이 실망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