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2차례’ 출근길 지하철 소매치기범 검거
2022.05.01 10:31
수정 : 2022.05.01 1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혼잡한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들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일삼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청장 최관호) 지하철경찰대는 1일 4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지하철 9호선 급행 전동차에서 소매치기를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2월 21일 9호선 노량진역 전동차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112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9호선에서 일어난 소매치기 사건들을 분석해 유력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경찰은 범행 발생 예상 시간·장소에서 잠복 등을 펼쳤다. 그러다가 지난 4월 21일 오전 8시40분께 인상착의가 비슷한 용의자를 발견하고 미행하다가 도주하는 A씨를 추격해 검거했다.
A씨는 주로 사람이 붐비는 출근 시간대에 9호선 급행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여성 승객의 가방에 손을 넣어 지갑 등을 절취하는 수법을 썼다. 그는 과거에도 동종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돼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검거 당일에도 A씨가 3건의 절도 소매치기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11건의 추가 범행을 밝혀냈으며 피해핵이 37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소매치기한 금품을 생활비로 쓰고 지갑은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이 있는지 여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소매치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가방을 앞으로 소지하는 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