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훈련과 휴식 '정상화' 수순...코로나19 여파 벗어나나

      2022.05.01 17:17   수정 : 2022.05.01 17: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유행한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훈련·작전은 물론 장병 휴식에도 차질을 빚던 군이 5월부터 '정상화' 수순에 본격 돌입한다.

이날 국방부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수정된 전군 행동지침을 마련 중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 등을 고려해 이제부터 '군내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조정한다"며 "부대 자체 행사로 축소됐던 신병 입영·수료식이 재개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달 30일, 2020년 상반기부터 부대 내 코로나19 유입 예방을 이유로 금지돼왔던 병사들의 외박과 주말 외출이 전면 재개됐다
2020년부터 유지해 온 '소부대 이상 훈련 자제' 조치도 점진적으로 해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방역수칙도 완화될 예정인 만큼 이제야 진짜 훈련이 재개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대급 이상 실기동훈련(FTX)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군대다운 군대'가 아니라는 내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종섭 후보자도 최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훈련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며 '강한 국방력'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전군은 그간 병사들의 휴가 사용을 보장하는 동시에 영내 코로나19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휴가를 떠날 때 부대 복귀 없이 전역할 수 있도록 해왔지만 이달 말부턴 '전역 전 미복귀 휴가' 지침도 사라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전투력이 약해졌단 평가도 있겠지만 장병들 입장에선 복지도 많이 약해졌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 약화를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군은 단체생활을 하는 특성상 사회보다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며 지침을 수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 이후 입대한 '코로나 군번'은 훈련경험에서 신병과 큰 차이가 없어 어느정도 '위기감'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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