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중기부 뺏긴 허태정 우주청에 무슨 할말 있나”

      2022.05.01 17:24   수정 : 2022.05.01 17:24기사원문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1일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1일 대전MBC 시사 프로그램 ‘시시각각’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방송 화면 갈무리.©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를 빼앗길 때는 아무말 못하더니 이제 와선 무슨 할 말이 그리 많나”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공약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현 시장)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1일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정기관(우주청)은 경남에 두되 대전에는 항공우주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해 지역경제를 키우려는 것이 윤 당선인의 생각이다.

그게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는 거 아닌가. 관공서보다는 기업이 중요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주청보다는 윤 당선인이 이전을 약속한 방위사업청이 대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약속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은행 설립도 이와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재선을 노리는 허 후보를 향해 “우주청 문제에 대해 허 후보는 할 말이 없다. 중기부 하나 (세종시로의 이전을) 못 막아 놓고 무슨 할 말이 있나. 정부에 큰 소리도 못 치고, 반대 목소리도 못 내지 않았나”라고 질타했다.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는 “1호선 완공 후 15년 넘게 2호선의 첫 삽도 못 뜨는 상황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허태정 후보는 2027년이면 2호선을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하는데, 허 시장의 실력이라면 30년은 더 걸릴 것”이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공약으로 내건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조기 건설과 관련해선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장기적인 목표이긴 하지만 제가 시정을 맡게 된다면 1년 안에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임기 4년 내 상당한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강한 추진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허 시장은 유성구청장 8년, 대전시장 4년을 합쳐 12년간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하나 해내지 못했다”며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야구장을 신축하려는 사업도 처음부터 잘못됐다.
지금쯤 새 종합운동장을 완공했어야 했다. 4년간 무대책으로 일관하다가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충남대·대전대 운동장을 대체시설로 활용하겠다고 하니 한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허 후보는 이날 방송된 대전MBC 시사 프로그램 ‘시시각각’에 출연, 이 후보의 도시철도 3~5호선 건설 동시 추진 공약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아무리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해도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놓아야 하지 않나”라며 “8000억원이 드는 도시철도 2호선도 20년이 걸렸는데, 대충만 따져도 5조300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을 공약으로 내거는 것은 한마디로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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