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펀딩 13분 만에 28억 몰린 제품은? 캠핑 텐트 '열풍'

      2022.05.02 09:17   수정 : 2022.05.02 09: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신상 캠핑텐트가 13분 만에 28억원을 돌파하며 와디즈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캠핑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함과 동시에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제품 개선으로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다.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는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지난달 29일 오픈한 '2022 디 오리지널 캐빈하우스 EX'가 13분 만에 준비한 2000여개 텐트를 전량 소진했다고 2일 밝혔다.

역대 최고 펀딩이었던 20억원(베이직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제품은 펀딩 오픈 전부터 사전 알림 신청자만 1만2000명으로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해에도 '오리지널 캐빈하우스' 펀딩으로 13억5000만원을 모은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선해 선보인 '오리지널 캐빈하우스 EX'는 당시 서포터들의 제품 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존 대비 125㎝ 늘어난 2가지 사이즈의 이너텐트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더 넓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2배 커진 메쉬창, 전면부 여백을 채운 수납함 등을 새롭게 반영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웃도어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인기도 영향을 미쳤다.
와디즈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 분야 펀딩 모집액은 204억원으로, 2020년(146억원) 대비 약 140% 성장했다. 특히, 프로젝트 오픈 건수는 2배 가까이 늘며 전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1·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오픈 건수가 148% 늘며 캠핑 및 아웃도어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졌다.

엔데믹 추세와 맞물려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수요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외에도 다양한 펀딩 사례로 나타났다. 특히, 캠핑 용품을 찾는 서포터들에게 신상 제품을 소개하기 위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이더,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도 최근 펀딩으로 선보인 텐트, 캠핑 용품, 등산화, 등산의류 등이 연이어 목표에 초과 달성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급부상한 캠핑 시장이 엔데믹 분위기를 타면서 입문자를 넘어 '안목을 갖춘' 캠핑 유저들이 대거 펀딩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올해는 준프리미엄급 캠핑 제품과 캠핑 웨어 등 캠핑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펀딩 제품들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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