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질환을 극복하고 산업 기술을 개발한다

      2022.05.02 10:28   수정 : 2022.05.02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노화를 진단하고 지연에 치료까지…,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키트로 검사하듯 중대질환을 자가진단…, 모빌리티 전자파 제어…, 플라스틱 원료 만들때 탄소배출 최소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4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신규 융합연구단이 공식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융합연구단은 대형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30~40여명의 연구인력이 주관연구기관에 결집해 연구하는 일몰형 연구조직이다. 연간 50~80억 원의 연구비를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지원받아 R&D를 진행한다.



우선 '노화 진단, 치료 및 지연 기술 개발' 융합연구단은 노화 대응 전주기 기술을 개발 한다. 융합연구단장인 생명공학연구원 권은수 박사는 "노화 진단, 치료, 지연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국민건강검진에서 정기적으로 노화를 진단하고, 임상적으로 치료, 지연하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총괄주관을 맡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한국인 유전체 빅데이터 생산, 머신러닝 기반 노화 속도 측정 분자진단키트 제작, 노화 고위험군 치료제 원천기술개발을 책임진다. '생체 유래 역노화 효능 물질 기반 노화제어 원천기술 개발 사업'으로 축적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6년 내에 국내 최초 노화 대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 융합연구단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3개 출연연구기관과 인하대병원, 이화여대병원, 아주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4개 병원, 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3개 대학, ㈜유로테크, 엘에이에스, 라이프시맨틱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등 4개 기업 등 총 14개 기관이 참여한다.

또 '중대질환 UnTACT 시스템 개발' 융합연구단은 암 및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자가진단 플랫폼 및 통합 분석 시스템을 개발한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하듯 암이나 신·변종 감염병에 대해 홈케어 자가진단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융합연구단장 생명공학연구원 김승준 박사는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유전적으로 질병에 취약한 일반인, 암의 재발이 염려되는 환자, 의료 낙후지역의 주민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 공백을 메꿔줄 수 있는 첨단 기술"이라며, "병원 내방 전 가정에서 질병을 진단해 볼 수 있는 가정 상비 진단기기 제작 및 보급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융합연구단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개 출연연구기관과 한국수리과학연구소, 국립암센터,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북대학교 및 ㈜진코어 기업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와함께 '미래 모빌리티 동작 신뢰성 확보를 위한 고주파·고출력 전자파 솔루션 소재·부품 기술 개발' 융합연구단은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파 제어 솔루션 소재·부품 원천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융합연구단장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종혁 박사는 "전자파 솔루션 소재·부품의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융합연구단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4개 출연연구기관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3개 전문연구원 및 기타 대학·기업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탄소저감형 플라스틱 원료 제조기술 개발 및 통합공정 실증' 융합연구단은 플라스틱 원료 생산을 위한 저탄소 화학공정에 제철 부생가스 활용기술을 접목시켜,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융합을 통한 탄소중립 대응을 목표로 추진한다.

융합연구단장 박용기 박사는 "참여 연구기관이 갖고 있는 저탄소 혁신 원천기술을 연계한 통합 실증으로, 기업이 상용화에 대규모로 투자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로 격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한국형 독자기술로 참여기업과 함께 세계 철강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융합연구단에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철강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의 대표기업인 포스코, LG화학, 롯데케미칼이 참여하여 상용화가 가능한 탄소배출 저감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