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실리콘밸리 능가하는 반도체 용인 만들겠다”

      2022.05.02 11:53   수정 : 2022.05.02 17:36기사원문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60) 국민의 힘 경기 용인시장 후보가 용인 처인구 남부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를 신설하고 반도체 관련 소재·장비·부품 업체가 입주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상일 후보는 2일 오전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용인시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및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관련 업체가 밀집된 기흥과 새로 조성되는 원삼 SK하이닉스 산업단지를 민자 고속도로로 연결하고 고속도로 인근 지역을 반도체 산업 벨트로 조성해 용인시 처인지역을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속도로는 전액 민간자본으로 건설이 추진되며 총 길이는 33.2㎞다. 예상 사업비는 1조5500억 원이며 출입IC 6곳, 연결 JCT 3곳이 설치된다.

IC 설치 예정지는 화성 통탄, 용인 서리·덕성·원삼 하이닉스·백암·고안이며 JC는 경부고속도로 기흥, 제2경부고속도로 원삼, 중부고속도로 일죽과 연결된다.

이 후보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동서를 횡단하는 영동고속도로와 평택∼음성 고속도로 간 떨어진 거리가 약 27㎞인데 반도체 고속도로가 이 중간지대에 건설되면 삼성반도체가 있는 기흥에서 일죽까지(약 50㎞) 자동차로 90분인 소요 시간이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용인 남부지역의 간선도로인 42번, 17번, 45번 국도의 차량정체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고속도로를 축으로 판교형 반도체 테크노밸리 2개와 반도체 관련 생산시설이 입지할 산업단지 2개, 총 528만㎡ 규모의 반도체 산업 입지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 용인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동·남사지역에는 반도체 관련 R&D, 업무, 교육 등의 시설을 유치하고, SK하이닉스가 입주하는 원삼과 인근 백암지역에는 반도체 소재, 부품, 생산 장비 업체들이 입지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현재 용인시에는 총 29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됐거나 추진되고 있으나 16만5000㎡ 이상의 산업단지는 3개에 불과하다”며 “소규모 산업단지로는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의 생산시설 입지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사, 이동, 원삼, 백암에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소·부·장 기업이 입주하면 사업비를 감당하고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 민간 자본 있을 것”이라며 “인프라와 자족기능을 갖춘 대규모 산업단지를 만들어 용인을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반도체 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후보는 이날 Δ국도42번 대체우회도로(남동~양지간, L=10.8km) 조속 추진 Δ마평~원삼간 국지도 57호선 확장(L=12.5km) 등 20개 노선(처인구 13개, 기흥구 5개, 수지구 2개)의 도로 확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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