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창극 '춘향' 4~8일 재공연한다

      2022.05.02 15:30   수정 : 2022.05.02 15:30기사원문
5월 첫 주, 완연한 봄빛과 함께 찾아온 사랑가가 국립극장에 울려퍼진다. 국립창극단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창극 '춘향'을 재공연한다. 2년 전인 2020년 달오름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감정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초연 당시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김명곤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창이 중심이 되는 창극'을 구현해내며 음악적 섬세함이 뛰어난 판소리 '춘향가'의 매력을 현대적 음악 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창극 '춘향'의 진가는 '사랑가'와 '이별가' '옥중가' '어사출도'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대목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해오름극장으로 무대를 넓히면서 이번 공연에는 사또 '신연맞이' 장면을 비롯해 극중 캐릭터의 소리를 추가하고 작품을 더욱 밀도있게 다듬어 선보인다.

창극 '춘향'의 주인공 춘향과 몽룡 역에는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두 커플이 더블캐스팅됐다. 매 작품마다 주역으로 활약하는 이소연과 김준수, 그리고 지난해 입단한 신예 김우정과 김수인이 싱그럽고 풋풋한 청춘의 사랑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어떤 시련에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한 '춘향'의 모습을 통해 사랑과 열정, 희망 등 변함없는 가치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이 작품은 연인과 부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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