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식 호러와 판타지…그 50년간의 기록
2022.05.02 18:48
수정 : 2022.05.02 18:48기사원문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에서 개막한 팀 버튼 특별전 '더 월드 오브 팀 버튼'전은 팀버튼프로덕션이 직접 기획한 두번째 월드투어 프로젝트의 첫 전시로 팀 버튼 감독의 약 50여 년간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전시는 그가 어린시절 그린 스케치부터 회화, 데생, 사진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을 위해 만든 캐릭터 모델에 이르기까지 방대한데 이번 전시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150여점의 작품을 포함해 총 520여점이 '특별한 홀리데이', '유머와 공포', '오해받는 낙오자', '영화 속 주인공', '폴라로이드', '세계여행' 등 10개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세계를 순회하는 월드 투어의 시작점이다. 오는 9월 12일 서울전이 마무리되면 이후 대만 타이페이로 작품을 옮겨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 도시에서 한 번 이상 전시를 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팀 버튼이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첫 월드투어의 도시로 다시 한번 서울을 낙점하게 된 것은 서울이 가진 매력 때문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팀 버튼은 "10년 만에 서울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서울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우연히 찾은 광장시장에서 먹은 부침개 맛과 시장 사람들의 따뜻한 인정 등 서울에 대한 좋은 기억이 서울을 다시 찾게 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